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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

운명은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 <절제의 성공학> 감상

by 네버랜드88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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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神製家 治國評天華)라는 말이 있다.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자기 자신을 가다듬고 수양하는데서부터 출발한다는 의미이다. 나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에는 큰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성공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제의 가르침을 전해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운명은 만들어지는가?

처음에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들었던 생각은 70~80년대 오래된 철학 서적인 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적용할 만한 많은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 책의 저자 미즈노 남보쿠는 일본 사람이다. 그것도 굉장히 오래전 사람이다. 그는 1757년 생으로 유명한 관상가로 시대에 이름을 떨친 사람이었다. 책에도 나오지만 그에 대한 묘사를 살펴보면 참 볼품없는 사람이었다. 키도 작고, 얼굴은 좀스럽다고 했다. 코도 낮고, 치아도 짧고 외모는 추남에 가까웠다. 그리고 자신의 삶도 불행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 준 만남이 있었다. 어느 관상가의 말이 '1년 안에 칼에 맞아 죽을 관상이다'라는 것이었다. 그 후 그는 절에 찾아갔고, 1년 동안 보리와 흰콩으로만 식사를 하고 난 뒤 받아주겠다는 말을 그대로 믿고 힘들지만 실천했다. 그 이후 그를 다시 본 관상가는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일러 주었다. 이 사건으로 큰 깨달음을 얻은 그는 관상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삶을 예로 들면서 우리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생각의 요지 중의 하나는 성공을 원한다면 인생에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절제하며 꾸준히 노력하라는 것이다. 

혼신을 다해 한 길을 가라

그는 말한다. 사람으로 태어나 자신의 한 길을 이루지 못한다면 백 년을 산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질문한다.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의미가 없는 삶이라는 것이다. 사람에게 삶의 의미를 빼고 나면 실상 남는 것은 거의 없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이룬다는 것은 꾸준하게, 될 때까지 그 길을 가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지 처음부터 자신의 계획과 생각대로 되는 것은 없다. 이것은 어떠한 기술이나 직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어려워서 엄두가 나지 않던 일들도 한번, 두 번, 세 번 반복하여 경험이 쌓이면 능숙해지지 못할 일도 없다. 짧게는 몇 년에서부터 길게는 몇십 년까지 심혈을 기울이면 바보라도 능히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에게 성공의 문이 열린다고 조언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가 넘쳐난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클릭 몇 번, 터치 몇 번이면 금세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에게는 정보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과잉정보로 인해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 책에는 광주리에 갇힌 개구리의 비유가 나온다. 개구리를 잡을 때 나갈 수 있을만한 수많은 구멍을 뚫어 놓는다고 한다. 한 곳을 지속적으로 뚫으려 발버둥 치면 못 빠져나올 리 없다. 하지만 갇힌 개구리는 여러 구멍을 이곳저곳을 시도만 하다가 결국 시간과 기운을 낭비하여 잡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도 개구리와 같은 우에서 벗어나야 한다. 혼신을 다해 한 길을 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노력이 성공이다

우리는 성공이라고 말할 때 원하던 결과를 얻었을 때 성공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좀 다른 관점에서 성공의 의미를 제시한다. 성공의 여부는 자신이 얼마만큼 스스로를 다스리느냐에 달렸다고 말한다. 만인보다 더한 노력을 하는 사람은 만인을 뛰어넘는 출세를 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노력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기 어려워하는 바로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뛰어난 일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숭고한 노력을 방해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사소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지금이 즐거우면 나중에 궁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의 즐거움을 포기하면 장래에는 더 큰 즐거움이 오는 것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라고 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 우리가 서있는 장소에서 맡은 바 책임을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야 한다. 이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성공의 문의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책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절식이다. 한 예로 자신이 성공할 것이지를 알아보고 싶다면, 먼저 식사를 절제하고 이를 매일 엄격히 실행해 보면 된다고 한다. 이것이 쉽다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장담하고 있다. 왜냐하면 식사를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절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틀린 이야기는 아닌가 보다. 모든 성공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우리가 원하는 성공을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취하기를 오늘도 진심으로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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