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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

불안 할 때는 인백기천의 자세를 잊지 않기: <한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도서 정리

by 네버랜드88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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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뿐인 인생이기 때문에 누구나 후회 없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소수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다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랑스러움과 기쁨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목표를 위해 모든 걸 내 던졌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바로 이 책에서는 소개해주고 있다.

 

무엇 때문인지 나는 불안했다

특별하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하루를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보냈지만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우면 불안할 때가 있었다. 내일 오는 것이 두려웠다. 무엇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있을까 봐 불안했다. 미래를 위해서 준비한 것이 없는 것 같아서도 불안했다. 결국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훌쩍 나이만 들게 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막연한 불안감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럴 때 강렬한 책 제목에 이끌려서 읽었던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이다. 저자인 전성민님은 지금은 행정고시 입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한 수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대 시절을 게임만 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공부를 늦게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20대 중반에 고시공부를 시작했지만,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다. 그래서 합격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었다. 군대도 다녀오고 그러다가 어느덧 31살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다행히도 스스로의 삶에 최선을 다해본 적이 없었음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단 1년 만에 행정고시 필기에 합격했으나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 갔았으면 멘탈이 흔들려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도 다시 1년 후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동시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필자의 경험과 3,000여 권의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침서다.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99도까지 열심히 불을 지펴서 온도를 높이더라도 물은 100도씨에 다다르지 않으면 끓지 않는다. 끓는다는 것은 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본문에서 언급된 김연아님의 사연도 그러했다. 훈련을 하다가 온몸의 근육이 터져버릴 것 같은 순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은 언제나 찾아온다. 그럴 때 이 정도면 됐다는 유혹의 목소리가 마음에서부터 솟아오른다. 하지만 이때 포기를 하면 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한다. 물이 끓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 질적인 변화를 이루는 핵심이다. 이 순간을 참아내야 그다음 문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노태권 씨의 사연도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그는 난독증을 극복하고, 중졸학력을 가졌지만 막노동꾼으로 일하며 두 아들을 키워내었고 사업에도 보란 듯이 성공하였다. 그는 이렇게 우리에게 이야기해 준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게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거라고 한다. 우리는 언젠가 스스로의 꽃을 피울 수 있다. 단지 우리는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비슷한 의미에서 나쁜 일에도 우리는 좌절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점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 점들이 이어져서 선이 디고, 나중에는 멋진 그림까지 될 수 있는 것이다. 

 

인백기천

남들과 똑같이 노력해서는 똑같이 실패할 뿐이다. 최치원의 계원필경에는 이런 사자성어가 등장한다. '인백기천'이 그것이다. 그 뜻을 풀이하자면 다른 사람이 백번 노력하면 나는 천 번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지닌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투입과 최대한의 성과를 원한다. 그래서 일확천금을 노리기도 하고 적당히 성공할 만큼만의 노력만 기울이기도 한다. 효율성이라는 미명하에 너무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융통성 없음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최선이란 두 번 다시 태어나도 그만큼 할 수 없는 정도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치지 않으면 원하는 수준에 절대 미칠 수 없다. 일본 산업계의 신화적인 존재인 나가모리 사장도 업무원칙이 이랬다고 한다. 앞으로 5년간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서 정확하게 다른 사람의 2배 일하자고 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이길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나의 꿈이 그냥 아직도 꿈으로만 머물고 있다면 그것은 온전히 내 책임이다. 내가 나가모리 사장처럼 모든 걸 걸고 자신의 일에 뛰어들지 않았을 뿐이다. 내가 하는 일이 이것이 아니면 안 되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에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상황에서는 간절함이 발현되지 않는다. 내 뒤에 아무것도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치는 자세로 도전하고, 인백기천의 자세로 정진하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성공에 어느덧 닿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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