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패가 망신한다고들 한다. 그만큼 어렵게 생각되는 것이 주식 투자이다. 하지만 여기 주식투자의 절대 원칙을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절대적인 원리라고 까지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이 책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올바른 투자를 위해 한 번쯤 검토가 필요한 일일 것이다.
주식 농부
우선 이책의 저자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절대 원칙이라는 책을 지을만한 내공과 경륜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책을 읽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 박영옥 님은 일반인들에게 주식농부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자산은 2000억 원 이상으로 파악되며 초기 자본금 4500만 원으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주식시장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국내 주식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팽배한 우리나라에서 오로지 국내주식 투자로만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런 그가 지금까지 시장에서 체험한 경험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 이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 담겨 있는 투자의 원칙들을 소홀히 여길 수 없다. 투자의 원칙은 총 10개의 계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1 계명 투자자의 시선을 가져라부터 10번째 계명인 올바른 마음으로 크게 생각하라까지의 모든 계명이 우리가 끝까지 지킨다면 시장에서 값진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명이다. 지금까지의 우리 주식 투자 실패를 돌아보자. 투자가 아닌 투기에 가까운 선택을 했었던 나의 과거를 반성해 본다. 그때는 원칙도 없었다. 그저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에 움직이기도 하고, 근거 없는 개인의 판단에 의해서도 움직였다. 그랬기 때문에 달콤한 수익보다는 쓴 손실로 주로 기록되었다. 이제 주식 농부의 원칙에 따라서 투자의 중심을 잡아 볼 시간이다.
부화 뇌동 하지 마라
그가 강조한 원칙 중에서 '부화 뇌동하지 말라'는 것이 있다. 부화뇌동이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신의 뚜렷한 소신이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주식 투자에서는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하다 보면 결국에는 뼈아픈 실패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는 자신의 판단기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본격적으로 하나의 종목에 투자하기 전에 최소 3~4년 동안 지켜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기업의 지난 10년을 돌아본다. 그리고 자산가치나, 기업문화 등을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언급한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이다. 이러한 기본 위에 '나만의 가치기준'이 생겨나게 된다. 나의 투자는 다른 사람이 책임질 수 도 없고, 책임져서도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기준을 갖는 것이 참 중요하다. 그 기준을 실전 경험을 거치면서 보완되고 강화된다. 이것은 3 계명과도 연결되는 것 같다. 그것은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라'는 격언이다. 우리의 거시적 지표, 상황들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경기나 시장을 예측하려는 노력보다는 기업에만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투자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생각의 밑바닥'까지도 닿도록 아주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 모르고 투자한 결과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와 그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청한다. 알지 못하는 기업에 투자하게 되면 결국 우리는 대규모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농사는 계절을 건너 뛰지 않는다
우리가 마음이 급하다고 계절을 건너뛸 수 있는가? 봄 다음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과 겨울이 온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은 우리 마음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순차적으로 지나간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도 이러한 원칙은 적용된다. 그 순간순간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을 농부처럼 꾸준하게 해나가야 한다. 책에서 나와있는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소액을 들여서 주식을 매수한다. 그리고 기업에 대해서 기업탐방, 외부인사의 조언, 현장조사 등을 통해서 더 깊게 공부한다. 그 후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 간 천천히 투자금을 늘려가는 것이다. 전체적인 사이클의 평균은 4~5년 정도 된다고 한다. 이때 소개한 각 단계별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남의 밭 때문에 내 밭을 망쳐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의 8할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다른 사람의 성공 사례 혹은 실패사례를 객관적으로 듣고 마음을 흔들리지 않기란 어려운 것이다. 그럴 때 우리를 지켜주는 것이 바로 원칙이다. 농부처럼 투자한다는 것은 매일 정해진 일과를 반복하면서 감정이 동요되지 않는 것이다. 무엇인가 거대한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시장에서 커다란 성공을 이루어 냈고,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진짜 실력자가 강조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원칙을 지키는 투자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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